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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베디드 SW 개발자가 부족한 이유
    일상/생각 2023. 5. 2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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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새 임베디드 SW 개발자가 부족하다고 합니다.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는데 재학생 시절에도 다들 반도체, AI하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임베디드 SW는 경계가 모호해서, HW도 알아야하고 SW지식도 어느정도 있어야합니다.

    그러다보니 진입장벽이 높아 부트캠프 출신으로는 제대로 개발하는게 거의 불가능에 가깝죠.

     

    임베디드 개발을 하기 위해 수천 페이지가 넘는 데이터시트와 각종 문서를 틈틈이 봐야합니다. 그리고 어찌어찌 개발을 하면 경험이 부족하고 제대로 된 사양이 없으니 문제가 생깁니다. 일반적으로 프로그래밍하면서 디버깅하는 것과 다르게, HW에 T32를 연결해서 디버깅을 하거나 오실로스코프, CANoe, 로직애널라이저같은 툴을 이용해서 디버깅을 해야합니다.

    이렇게 하면 문제가 되는 조건을 재현하는 것부터, 특정 파형을 찾아내고 원인 분석을 하는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리고 HW문제인 경우에, HW를 변경하면 비용이 많이 발생하니 SW적으로 해결을 해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엔 Side Effect 발생 가능성도 염두하며 개발을 해야하고, 혹시 발생하면 위 과정을 또 반복해야합니다.

     

    제조업 가성비가 좋은 중국과 동남아가 임베디드 시장이 워낙 크다보니 임베디드 개발자의 몸값이 낮게 책정됩니다. 우리나라에선 그나마 자동차, 전자 쪽에 그나마 쳐주는데 일반 사무직과 다를바가 없는 수준입니다.

    이로 인해 힘들게 개발 업무를 하더라도 그에 대한 보상이 적절하지 않다고 느껴집니다.

    그러다보니, 임베디드 개발을 하던 분들은 아예 HW나 반도체로 내려가거나 Application 쪽으로 변경을 하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우리나라에서는 임베디드 개발자가 거의 소멸하고 있습니다.

     

    개발자로서 제대로 된 몸값을 받으려면 미국이 최선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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